해제
최흥립이 정종로(1738~1816)·이동항(1736~1804) 등과 칠계에서 분황하던 날에 팔공산을 유람하고 돌아오면서 지은 시이다. 팔공산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표현했다. 시의 형식은 칠언절구이며 1제 1수로 이루어져 있다. 최흥립은 자가 산보(山甫), 호가 천옹(喘翁), 본관이 경주이다. 초명이 흥교(興敎)이다. 백불암 최흥원(1705~1786)의 문하에서 공부했다. 당내 사람들과 백일계(百一契)를 조직하여, 백세(百世) 흘러가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변치 말자는 뜻을 표방하여 화목을 도모했다. 정종로는 자가 사앙(士仰), 호가 입재(立齋)·무적옹(無適翁), 본관이 진주이며, 동계 최주진(1724~1763)의 사돈이자 근재 최식(1762~1807)의 장인(丈人)이다. 이동항은 자가 성재(聖㢤), 호가 지암(遲菴), 본관이 경주이다. 칠계는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에 있는 옻골마을로, 경주최씨 광정공파 후손들의 집성촌이자 백불암종가가 있는 곳이다. 대암 최동집(1586~1661)이 1616년(광해군 8)에 이곳에 정착하면서 그의 후손들이 이곳에서 세거하기 시작했다. 최흥립이 이 시를 지을 당시에 칠계에서 분황을 했는데, 지역의 유림들이 분황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듯하다. 분황이란 특정 인물의 관직이 추증될 때, 그 자손이 추증된 인물의 묘소 앞에 나아가 이를 고하고 사령장이 부본인 누런 종이를 불태우던 일이다. 이때 분황에 참석했던 최흥립과 그의 벗들이 옻골과 가까운 팔공산을 유람한 것이다. 팔공산은 대구광역시 동구·북구와 경상북도 영천시·칠곡군 등지에 걸쳐 있다.
출처
nl.go.kr
키워드
파계사(把溪寺)백화루(百花樓)팔공산(八公山)(공산(公山))세심(洗心)최흥중(崔興中)
소장정보
국립중앙도서관, 경북대학교 중앙도서관, 대구가톨릭대학교 중앙도서관, 부산대학교 중앙도서관, 영남대학교 도서관, 연세대학교 학술문화처 도서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