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최흥립이 연경서원의 관서루와 그 앞의 늙은 소나무를 보면서 지은 시이다. 시의 형식은 오언율시이며 1제 1수로 이루어져 있다. 최흥립은 자가 산보(山甫), 호가 천옹(喘翁), 본관이 경주이다. 초명이 흥교(興敎)이다. 백불암 최흥원(1705~1786)의 문하에서 공부했다. 당내 사람들과 백일계(百一契)를 조직하여, 백세(百世) 흘러가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변치 말자는 뜻을 표방하여 화목을 도모했다. 관서루는 연경서원 경내에 있는 누각이다. 연경서원은 대구 지역 최초의 서원으로, 퇴계 이황(1501~1570)·한강 정구(1543~1620)·우복 정경세(1563~1633)·계동 전경창(1532~1585)·매암 이숙량(1519~1592)을 배향했다. 1565년(명종 20)에 창건되었고,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02년(선조 35)에 중건되었다. 1660년(현종 1)에 사액되었으나, 1871년(고종 8)에 흥선 대원군의 서원 훼철령으로 철폐되었다. 한편 최흥립이 이 시를 당시 관서루 앞에 있던 늙은 소나무는 비바람으로 인해 쓰러졌다. 최흥립은 그 소나무를 제갈공명 사당의 측백나무에 빗대며, 소나무에 장자(長者)의 손길과 선생(先生)의 유풍이 깃들었다고 표현했다. 여기서 말하는 장자와 선생은 연경서원에 배향된 인물들로 보인다. 하지만 그 소나무는 비바람에 쓰러졌고, 관서루만 홀로 우뚝하게 서 있다. 이를 본 최흥립은 공허함과 안타까움을 느낀다.
출처
nl.go.kr
키워드
연경서원(硏經書院)관서루(觀逝樓)화암(畵巖)고송(古松)(노송(老松))
소장정보
국립중앙도서관, 경북대학교 중앙도서관, 대구가톨릭대학교 중앙도서관, 부산대학교 중앙도서관, 영남대학교 도서관, 연세대학교 학술문화처 도서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