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日暮山窓漸出星。大堤閒繫泛花舲。風來禮磬寒聲落。春到藤林晩景惺。一榻論文探理窟。半燈開眼語心靈。冠童六七同留約。散步江陰樹樹亭。
해제
이춘섭이 구광한(1736~1774)과 밤에 금호강에서 선유하면서 읊은 시로, 금호강의 밤경치를 표현했다. 시의 형식은 칠언율시이며 1제 1수로 이루어져 있다. 이춘섭은 자가 자정(子正), 호가 경소재(景蘇齋)·천서와(川西窩), 본관이 인천이다. 이영태(李英泰)의 증손자이자 만오당·관어정 이인제(1685~1761)의 손자이며, 취몽헌 이양채(1714~1796)의 아들이다. 그리고 서광수(徐廣修)·조덕행(趙德行)·구광한 등과 교유했다. 스승의 가르침이나 감독 없이 스스로 백가의 서적을 공부했다. 그러면서 틈틈이 과거 공부를 하여, 과거에서 시험을 보던 문체로 글을 잘 지었다. 금호강은 경상북도 동남부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강이다. 포항시 죽장면에서 시작하여 영천·경산·대구광역시 등지를 거쳐, 대구광역시 달서구 파호동에서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구광한은 자가 영숙(永叔), 호가 금와(琴窩), 본관이 능성이다. 1773년(영조 49)에 진사시에 합격했고, 성균관에서 공부하며 장의(掌議)를 역임했다. 이춘섭을 비롯하여 행휴재·속계거사 이약채(1727~1782) 등과 교유했다.
한편 이 시의 내용을 보면, 이춘섭과 구광한은 금호강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글을 논하고 탐구했으며, 강가에서 산책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아울러 이 시의 7구를 보면, 두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강가에서 산책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4구를 보면 이 당시 계절이 봄이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nl.go.kr
키워드
금호강구광한(具光漢)(금와(琴窩))
소장정보
경북대학교 중앙도서관, 경기대학교 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연세대학교 학술문화처 도서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