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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최주진이 첫가을 달밤에 농연정에서 이천경(1723~1806)과 달을 감상하며, 최흥벽(1739~1812)의 시를 차운한 시이다. 농연정의 밤 경치를 읊으면서, 이천경과 교유하는 정을 표현했다. 시의 형식은 칠언율시이며 1제 1수로 이루어져 있다. 시의 1구에 나오는 ‘新秋’는 가을이 시작되는 첫머리(첫가을)를 뜻하면서, 음력 7월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최주진은 자가 공보(慶州), 호가 동계(東溪)·동계처사(東溪處士), 본관이 경주이다. 백불암 최흥원(1705~1786)의 아들이다.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옻골(칠계)에 있던 ‘동계’를 자신의 호로 삼아, 동계 가에 집을 짓고 은거했다. 최흥벽은 자가 사교(士敎)·사경(士敬), 호가 두와(蠹窩)·국옹(菊翁)으로, 최주진의 족숙이자 최흥원의 제자이다. 이천경은 자가 명길(命吉), 호가 상산(商山), 본관이 고성이다. 다른 이름이 이홍천(李弘天)이다. 한편 농연정은 최동집(1586~1661)과 관련이 있는 장소이다. 최동집은 자가 진중(鎭仲), 호가 대암(臺巖)으로, 최주진의 6대조이다. 1644년(인조 22)에 명나라가 멸망하자 팔공산 부인동(夫仁洞)(대구광역시 동구 용수동)으로 들어가서 농연 위에 농연정을 짓고 평생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최동집의 사후 1750년(영조 26) 봄에 최흥원이 농연 위에 북계정사를 마련했다가, 1755년(영조 31)에 농연정의 유허지에 농연서당을 중건했다.
출처
nl.go.kr
키워드
농연정(농연서당(聾淵書堂))최흥벽(崔興壁)(두와(蠹窩)국옹(菊翁))이천경(李天慶)(상산(商山))완월(玩月)
소장정보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경국대학교 중앙도서관, 연세대학교 학술문화처 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도서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