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최흥건이 1748년(영조 24) 음력 윤7월 16일에 형들과 사우, 그리고 종인들이 화담에서 선유한 일을 상상하며 읊은 시이다. 시의 형식은 칠언절구이며 1제 1수로 이루어져 있다. 최흥건은 자가 입부(立夫), 호가 육육와(陸陸窩)·육와(陸窩), 본관이 경주이다. 백불암 최흥원(1705~1786)과 시재 최흥점(1709~1711)의 동생이다. 화담은 대구광역시 북구 동변동 금호강 물가 절벽 아래에 있는 깊은 소(沼)로, 연못처럼 물이 깊은 지점이다. 이 당시 최흥건은 형들과 음력 7월 기망일에 화담에서 선유하기로 약속했으나, 병으로 인해 선유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다. 그 대신 형들이 화담에서 선유할 때 지은 시를 최흥건에게 보여 주었다. 최흥건은 형들의 시를 보고 이 시를 지어서, 가을 달이 뜬 밤에 화담에서 형들과 사우·종인들이 선유하는 즐거움을 상상한다. 그리고 자신이 비록 선유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시를 지으며 선유하는 장면을 떠올리니 스스로가 세상사를 잊는 흥취에 이끌려 가는 듯하다고 표현했다.
출처
육와유집(陸窩遺集)
키워드
금호강(琴湖江)적벽(赤壁)소식(蘇軾)(소동파)최흥원(崔興遠)(백불암(百弗庵))
소장정보
경북대학교 중앙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