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정부에서 갑짝이 금년에는 보리 파종을 건장을 안에서 보리 소득약도 나오지을 안코
시중에도 업쓰서 보리 파종은 했나찌만 보리가 날 정도가 돼니 보리씨 소득을 안에서
보리농사을 짓어 바야 캄보기 농사가 댈까바 극정이 돼는구나.
정부에서 보리 파종하라고 농민들을 몿살게 한 적이 불과 이 년밖에 돼지을 안아는
돼 올해 와서는 보리에 손예가 넘어 만아따면서 보리을 몽 갈개 하는 정부 행정 쓴우숨이 나는구나. 농민들은 일 년 삼백육십오일 동안 일을 해도 윷 살라서 자네를 대학을 쫓 시키고 고등학교 해서 공장에 보내는 학부형이 수도 업는돼 이재는 벼만 심고 일모작만 탁 하며 할 껏이 업쓰니 농민들이 할량에서 좋게쓰며 전 대통령 드려쓰니까 농민들 편하게 하여서 대인키 업깨다.
자신이 볼 때에 한심한 노렸이다. 왜냐. 수입하며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는 득은 돼개찌만 업는 나라에서 무었시든지 생산을 하두록 의욕을 가지게끔 하여 주는 것이 정부인돼 정부가 쫓하두록 만들고 있쓰니 어떠게 할 작정인 줄 꿈에도 모을 형편이 정부에서 국내 생산하는 것보다 수입하는 것이 다 싸계 치는돼 모든 물까을 수입만 해 정치을 해보지 눈에 보이지 않는 손예가 을마나 따리는가. 이래 정치하다가는 나라 팔라먹을 지경이다. 그리고 자신이 볼 때에 보리 건장도 3년 이내 건장을 꼭 할 끄로 보며 정부에쓰도 손에가 따리는 한이 있쓰도 우리 이세을 보고 10년, 20년, 30년 뒤 을 보고 정치을 하여쓰며 하는 바람이다.
해제
권순덕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보리 파종을 강하게 독촉하던 정부가 올해는 “보리에 손해가 많다”며 보리를 몽땅 갈아엎으라고 지시하는 상황에 혼란스러운 감정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농민이 365일을 일해도 생활이 어려워 자식을 대학·고등학교에 보내기 힘든 현실을 말하며, 정부가 수입 곡물에 의존해 국내 생산 의욕을 꺾는다면 나라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당장의 손해가 있어도 미래를 보는 장기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신념을 드러내고 있다.
캄보기는 깜부기, 할량해서는 한량해서, 드려쓰니까는 들어서니까, 대인키 업깨다는 대인기 얻겠다를 뜻한다.
출처
아포일기
키워드
보리파종수입정치
소장정보
권순덕 자택 소장(경상북도 김천시 아포읍 대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