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금일은 새마을 길 포장을 할려고 작정을 했는돼 값짝이 초상이 나서 포장을 포기을 하고 운상길래 나서고 마랐다. 운상꾼이 생각보다 아주 만으며 한국 사람의 심리는 업는 사람 집배는 사람들이 적은 것은 사실린돼 오늘은 부자집보다 사람들이 만으며 운상꾼들이 마음을 먹고 했키 때문 그 만은 일을 다 했치아쓰며 정말 일 만이 했쓰며 모두 고맡더라. 그리고 자신도 평소 때는 부이도 하지 않는돼 동민들 보통 3,000원식을 하는돼 자신은 5,000원을 하였다.
지출에 … 부이 5,000원
해제
새마을 길 포장을 하려던 날, 가까운 집안의 초상으로 인해 작업을 중단하고 마을 사람들은 운상에 참여했던 기록이다. 권순덕에 따르면 초상집에 예상보다 많은 운상꾼이 모였고, 평소 가난한 집에는 사람이 적게 모이지만, 이날은 유독 부잣집 장례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또 이는 운상꾼들이 정성을 다해 일을 처리하는 모습에 권순덕은 깊은 고마움을 느꼈고, 평소 부조(扶助)를 잘 하지 않던 자신도 일반적인 관행인 3,000원보다 많은 5,000원을 부조했음을 드러내고 있다. 농촌 공동체의 호혜와 체면 의식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출처
아포일기
키워드
새마을길 포장장례운상부조
소장정보
권순덕 자택 소장(경상북도 김천시 아포읍 대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