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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경예내 논 대갈림 하는 데 노타리을 쳐는돼 오전 너깨야 같든이 오전 내 노타리을 쳐게더라. 앞푸론 경운기 작업을 할 때는 좀 일적 서들서 일을 해야 사람이 좀 수라켓따고 생각을 했본다. 그리고 정부 밑고 일을 할 수가 업따고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복합영농교육을 하면서 축산을 하여야 한다고 건장을 했노코 1년도 몿 가서 시새을 하락을 시커며 왜국소을 무진장 수입을 해서 축산업자을 골탕을 먹이며 이른 추세로 간다면 국민들이 아무것도 할 껏이 업쓰진다. 이것이 국민들을 좀먹게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업쓰며 나중에는 할 껏이 업쓰서 우앙자앙 하다 지치고 말켓이 아닌가하고생각을 할 때 정말극정이다. 이제는 농촌도 쌀농사만 가지고 살 수가 업쓰며 축산도 안 돼지 양돈도 안돼지 정말 할 껏 업쓰며 이재는 채소루만 남아있따고 생각을 하는데 이것마저 안 됀다면 정책에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업따고 생각을 한다. 지출에 … 집사람 장본 것이 15,000원
해제
권순덕은 경애네 논을 서로 도와주며 로터리를 쳤는데(토양을 경운하는 작업), 오전에 끝날 줄 알았던 작업이 오전 내내 걸려 앞으로는 경운기 일을 더 서둘러야 사람이 덜 지친다는 생각을 적었다. 이어 정부 정책을 믿고 농사 지을 수 없다고 비판한다. 또한 정부에서 복합영농교육에서는 축산을 장려해 놓고 1년도 지나지 않아 시세가 떨어지자 외국산 고기를 무차별 수입해 축산업자를 몰락시키니, 이런 흐름이면 국민이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처지로 내몰린다고 걱정하고 있다. 쌀농사만 지어서는 도저히 살 수 없고, 축산·양돈도 모두 막힌 상황에서 이제 겨우 채소 농사만 남았는데 이것마저 어려워지면 정부 정책에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절망스러운 마음을 기록하고 있다.
출처
아포일기
키워드
농사영농교육정부수입시세
소장정보
권순덕 자택 소장(경상북도 김천시 아포읍 대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