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상토 흙에 비료 혼합함)
올해는 상자모을 할려고 더니 힘 더는 것 같다. 왜냐. 요 먼저 상토 흙에 유안만 하는 줄 알라든이 용인, 가리 셋 가지을 다 해야랜다고 해서 오늘 대신 분소 가서 용인가 가리을 싸와서 상토 흙에 혼합을 하는데 그중스렵더라. 상토 흙에 유안 1kg과 용인 3kg 200그람과 가리 640그람을 쓸라고 각각 1포식을 사야 하니 준비물이 그중스렵더라. 오늘로서 복토 흙까지 안전이 준비을 한샘이다.
그리고 송아지에 간심을 쏘꼬 있쓰니 집사람이 개안따고 이야기을 하고 있찌만 손예밖에 생각이 나지을 안으며 사람이 아무 일도 하고 십번 생각이 나지을 안코 있꾸나.
※ 상토 흙에 준비물 호로마린 원액 1병 300원
다찌가랭 2봉
유안, 용인, 가리
유안원 상자당 5그람 용인은 20그람 가리는 4그람을 혼합함.
지출에 … 용인, 가리 각각 1포에 대신 과자 600원 총 5,600원
해제
권순덕은 상자모를 하려니 예년보다 준비 과정이 훨씬 복잡해졌다고 한다. 그동안 상토 흙에는 유안만 넣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올해는 유안·용인·가리를 모두 혼합해야 한다고 해서 각각 1포씩 사 와 비율대로 섞느라 큰 수고가 들었다고 밝혀놓았다.
한편 이 시기 권순덕은 송아지의 건강이 악화되어, 제 값을 받지 못할까 계속 마음이 쓰임을 기록하고 있다.
출처
아포일기
키워드
상자모송아지비료
소장정보
권순덕 자택 소장(경상북도 김천시 아포읍 대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