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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개따라 정부에서 신품종 하라고 근장을 해서 금년에 신품종 42호을 했던니 아주 잘몿했따고 생각을 한다. 왜냐. 작년에 신품종 42호 했는 사람들은 전부가 안대따고 42호는 씨을 낯타는데 우리 마을에는 신품종이라고 서로 가지갈려고 하며 겨우 한 단지용밖에 몿했쓰며 우선 바서 씨갑씨가 적은 것이 우리 마을로 바서 큰 다행이라고 생각을 한다. 왜냐. 신품종 42호로 했는 사람들은 모내기 한 곳에 전부가 매말라 죽살고 있쓰니 이그 보통일이 아니며 자신도 한 단지을 했서 어떻게 하나 큰 극정이며 정부에서도 농민에깨는 무간심하다고 생각을 한다. 왜냐. 신품종이라고 모족곤 근장할 꽃이 아니라 생산한 곳에 가서 신품종이 월마나 생산했나 월마나 병충에 강화가 모든 것을 참작해서 근장을 안 아고 모족곤이라고 자신은 생각을 하고 십다. 왜냐. 작년 신품종 42호 했는 사람들은 점부 실따고 하는데 이것을 좋따고 근장을 하며 타 면에 종자로 푸려 주었서 손에을 보게끔 만들고 있는 지도소는 무었 하는 곳인지 알 수가 없쓰며 또 우리 마을에서 42호 실패을 하며 또 따 면으로 신품종이라고 갈 껏이 아닌가 생각을 할 때에 한심서러운 감이 든다.
해제
정부가 올해 신품종 벼 ‘42호’를 심으라고 장려하여 마을에서도 한 단지 정도 시험 재배했으나, 수확량이 적고 모도 마구 말라 죽어 실패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작년에 이미 42호를 심었던 다른 지역 농가는 전부 실패했음에도, 지도소가 이를 고려하지 않고 계속 ‘신품종’이라며 다른 면에 종자를 보급해 농민에게 피해를 준다는 비판이다. 이를 두고 권순덕은 정부가 농민에 대해 무관심하며,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정책적으로만 밀어붙인다고 비판하고 있다. 올개는 올해를 뜻한다.
출처
아포일기
키워드
신품종정책비판
소장정보
권순덕 자택 소장(경상북도 김천시 아포읍 대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