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촌에도 정말 살기 좋은 때다.
저녁마다 마을회관에 모여서 태래비로 절그운 시간을 보내고 있쓰며 정국에 사건 하나하나을 방안에서 다 볼 수 있쓰며 농촌에는 이그 더 오화스려운 때가 있쓸까 하고 생각도 더는구나.
이것뿐 아니라 모여 안저서 도박으로 시간을 보내야 대는 겨울철인 줄 알든 사람들이 이재는 내가 도박을 언재 했서 하는 식으로 저녁마다 (티부이로) 저녁을 우서며 사라가니 이재는 더 진보는 안 대도 태보만 안 대면 만족하게 농촌도 사라가리라고 생각을 한다.
지출 ... 장갑값 100원 오댕값 100원
계 200원
해제
김천 아포마을 마을회관에 텔레비전이 보급되면서 농촌 생활의 저녁 풍경이 크게 변한 시대상을 기록하고 있다. 농촌이 더 진보하지 않더라도, 다만 ‘퇴보만 하지 않으면’ 이 정도 변화로도 만족스럽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소박한 권순덕의 희망이 드러난다.
출처
아포일기
키워드
마을회관텔레비전농촌
소장정보
권순덕 자택 소장(경상북도 김천시 아포읍 대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