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음력) 1月1日 정월에는 질어야지 풍년이 댄다는 웃어런의 풍설을 들려며 금년에는 풍년작이 대개 따는대 땅이 넘어 질어서 사람이 다니지 못 할 정도 질며 재사 지내로 가는대도 바지갈래에는 흙투성 대어서 재사 지내는대 걸구칠 정도 흙투성이 대개 땅이 질어서 어런들에 새배도 다니지 못할 것 같더며 내가 이 때까지 잘 아지만 설 명절 쳐고는 땅이 이려개 콩죽 만들어 노원 같치 흙투성이로 대어 있는 것이 나 알기는 첨이라고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저의 형재 중에 재일 종말리가 어머님에깨 막년해 보낸다고 돈을 타서 환 푼 써지 않코서 부모님에깨 고급단배을 사들 이는대 내가 생각할 때 겨우 14살 대는 놈 이 저려깨 부모님에깨 사랑을 표시하는대 저위들원 허 크는 것 같더며 저의 잘못을 크게 너켜 보았다.
해제
기존과 다르게 땅이 너무 질다고 평하며 이 상황에 대해 이상함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자신 보다 어린 형제가 부모님을 생각하며 하는 행동을 보고 반성하는 모습이다.
출처
아포일기
키워드
풍년제사돈
소장정보
권순덕 자택 소장(경상북도 김천시 아포읍 대신리)